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실패없는 재테크 방법,생활속에서 지출 줄이는 재테크 방법

 

 


실패없는 재테크 방법,생활속에서 지출 줄이는 재테크 방법

 

 

 

 

 

재테크를 하는데 실패가 없다면얼마나 좋겠냐마는...

 

투자란 항상 리스크에 따른 반대급부로 수익을 얻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 하는데 있어안정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원칙을 지키면서 투자를 하게 되면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실패없는 재테크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패없는 재테크 방법,생활속에서 지출 줄이는 재테크 방법

 

 

 

 

 

 

 

 

  한가지 투자수단에 올인은 금물


 

 

투자 수단은 상당히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허나 각 투자수단별 고유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아무리 좋은

 

투자수단이라고 해도 한가지에 올인해서는 안됩니다.

 

 

한가지에 올인하게 되면그만큼 리스크가 커지고

 

위험 헤지의 선택 폭이 좁아지게 되지요.

 

 

때문에 서로 성격이 다르고 연관성이 낮은 투자수단을

 

적절히 섞어 투자자산별 고유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패없는 재테크 방법,생활속에서 지출 줄이는 재테크 방법

 

 

 

 

 

 

 

  투자목적과 원칙을 정하라


 

 

투자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분명한 목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하면서 한번의 실패없이 매번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이 때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우고 원하는 목표를 성벙하게 되면

 

실패를 줄일 수 있지요.

 

 

투자목적을 분명히 하고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투자원칙을 정하여

 

잘 지킨다면 투자 실패의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실패없는 재테크 방법,생활속에서 지출 줄이는 재테크 방법

 

 

 

 

 

 

 

 

 

   투자기회는 다시 온다


 

 

주변에서 대박이라고 하는 투자기회를 접하게 되면,

 

많은 분들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올인을 하게 됩니다.

 

 

허나 과거의 많은 투자기회를 보면다음에도 좋은 기회들이

 

계속 나타났다는 것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투자기회가 왔을 때 잘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 기회를 놓치거나 실패했다고 하여 실망하지 않고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면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패없는 재테크 방법,생활속에서 지출 줄이는 재테크 방법

 

 

 

 

 

 

 

 

  생활속에서의 쓸데없는 지출 잡는 방법


 

 

있는 사람이 더 하다는 말을 최소 한두번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미 부자인 사람들은 돈을 버는 것도 그렇지만

 

일단 나에게 들어온 돈을 최대한 나가지 않도록 묶어두고

 

꼭 필요한 부분에만 지출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 가치가 있다면 큰 돈도 아끼지 않지만,

 

쓸데없는 부분이라면 단돈 10원도 버리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허나 대부분 이런 마인드가 없다 보니,

 

돈이 어디로 새어나가는지 모르고낭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생활속에서의 쓸데없는 지출 잡는 방법에 대하여

 

몇가지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패없는 재테크 방법,생활속에서 지출 줄이는 재테크 방법

 

 

 

 

 

 

 

 

 

 수수료가 면제되는 은행을 이용하라


 

 

인터넷뱅킹을 활용하여 타행이체 수수료가 들지 않게 하고

 

아주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은행 업무 시간 외에는 출금이나

 

타행 이체를 하지 않도록 합니다.

 

 

수수료만으로 매년 몇 만원을 낭비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패없는 재테크 방법,생활속에서 지출 줄이는 재테크 방법

 

 

 

 

 

 

 

 

 

   연체료를 물지 않도록 한다


 

 

매달 카드값이나 보험료관리비를 내지 않아 연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이것은 불필요한 돈을 지출하는 것 뿐 아니라

 

개인 신용도를 낮추는 일이기도 합니다.

 

 

날짜가 모두 달라자주 결제일을 잊어 먹는 경우쉬운 날짜로

 

결제일을 변경하고자동이체 신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패없는 재테크 방법,생활속에서 지출 줄이는 재테크 방법

 

 

 

 

  수시로 건강 체크하라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밪거나보건소에서 해주는

 

기초 건강검진을 받아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두려워서 소흘해지기 쉬운 치아의 경우치료가 늦어질수록

 

더욱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실패없는 재테크 방법,생활속에서 지출 줄이는 재테크 방법

 

 

 

 

Posted by 탑스미네랄
|

소장펀드...?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사회초년생 나애라에게 추천


MBC 수목 미니 시리즈 ‘앙큼한 돌싱녀’의 여 주인공 ‘나애라’는 백마 탄 왕자님을 꿈꾸며 재벌이 된 전남편의 마음을 다시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한 몫’을 잡기 위해 노력하던 그녀는 결국 전 남편이 대표로있는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하여 점차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나애라가 꾸는 대박의 꿈, 누구나 한 번쯤 꿈꾸지만 이루기는 힘든 일인만큼, 요행을 바랄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자신의 인생을 설계 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사회 초년생 인 2030 세대가 첫 번째 공통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은 단연 ‘목돈 마련‘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혼 자금과 내 집 마련 등을위한 장기적인 투자는 젊은 층들이 주목하는 사회인으로서의 첫 번째 설계이자 재테크 인데요. 3 월 17 일 출시 된 소득 공제 장기 펀드 (소장 펀드)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소장 펀드’, 어떤 매력을 지닌 펀드이기에 이렇게 젊은 층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을까요?




삼성 소장펀드 소장 펀드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사회초년생 나애라에게 추천하는 '소장 펀드'  소제목사회 초년생을위한 목돈 마련 ‘소장 펀드’

2014 년 새롭게 출시되는 금융 상품 가운데 재테크와 세테크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소장 펀드>가 이제 막 재테크를 시작한 사회 초년생들에게 유용한 펀드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 세테크 : 재테크 수단으로 세금 우대 상품이 재테크의 주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음에 사용되고있는 용어

<소장 펀드> 란 , 소득 공제 장기 펀드로 연간 총 급여액이 5,000 만원 이하인 근로 소득자를 대상으로 10 년 이상 연 600 만원 한도로 적립하면서 투자액의 40 %까지 소득 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상품입니다. 여기서 총 급여액이란 1 년 동안 회사에서 받은 급여에서 야간 근로 수당, 6 세 이하 자녀 보육 수당 등 비과세 급여를 제외한 금액인데요. 소장 펀드는 연말 정산에서 세금 폭탄을 줄일 수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소장 펀드에 대해 잘 모르시겠다고요? 보다 쉽게​​ QNA로 알아 볼까요?

삼성 소장펀드 소장 펀드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사회초년생 나애라에게 추천하는 '소장 펀드'  소제목소장 펀드! 그것이 궁금하다

Q .  소장 펀드와 재형 저축 펀드는 겉보기 엔 혜택이 비슷한데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소장 펀드와 재형 저축 펀드는 모두 연 소득 5,000 만원 이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지만 납입 기간과 한도, 세제 혜택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납입 한도의 경우 재형 저축 펀드는 연간 1,200 만원, 소장 펀드는 연간 최대 600 만원입니다.

재형 저축 펀드는 최소 7 년, 최장 10 년의 가입 기간이 있으며,이자와 배당 소득세의 비과세 혜택이 있고, 소장 펀드는 10 년 이상 가입 가능하며 납입액의 40 %를 소득 공제 받아 연간 600 만원 납입 시 최대 240 만원의 소득 공제를받을 수 있습니다.

Q .  소장 펀드의 납입 기간과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A. 소장 펀드는 10 년 이상 가입 기간을 두고 있으며 일시 납입, 정액 적립, 자유 적립 등 납입 한도나 방법에 제한 없이 모두 선택이 가능합니다. 5 년 이후에 해지하는 경우 기존 감면 세액에 대한 추징이 없으나, 5 년 내에 해지하게 되면 총 납입액의 6 % (지방 소득세 포함시 6.6 %)의 감면 소득 세액을 추징 당할 수 있습니다.

가입 방법의 경우 가까운 은행이나 증권 회사, 보험 회사를 통해 매수일 기준으로 2015 년 12 월 31 일까지 한시적으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Q .  소장 펀드는 누구나 가입 가능한가요?
A. 소장 펀드는 연간 총 급여액 5,000 만원 이하의 근로 소득자에만 혜택을 주고, 사업자는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가입 후 소득이 오르더라도 연간 8,000 만원 이내라면 소득 공제가 유지됩니다.

Q .  마지막으로 소장 펀드 가입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A. 소장 펀드는 자산의 40 %를 국내 증시에 상장 된 주식에 투자하도록 되어 있으며, 투자 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에 실적이 하락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예금자 보호 대상의 상품도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 A로 알아 본 소장 펀드, 도움이 되셨나요? 장기적으로 앞을 내다보고 내가 마련할 목돈이 결혼 자금인지 노후 자금인지 학자금 용도인지 목표 설정을 해야겠죠? 재테크를 시작하는 2030 세대! ‘목돈 마련’의 길을 찾고 있었다면 ‘소장 펀드’를 기억해 주세요 ~



Posted by 탑스미네랄
|

돈 모으는 방법 10계명



재테크로 돈을 모으려고 할 때 원칙이 없다면 돈 모으기는 쉽지 않죠

지갑에서 필요할 때 마다 지출을 하거나, 카드를 긁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재테크 도서들을 보면, 몇 개의 통장으로 나눠서 급여의 일정금액을 나눠서 관리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렇지 않다면, 돈은 허공으로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

 



 

 

그럼 돈을 관리하는데 10가지 법칙을 소개할께요

아래 내용은 "좋은 건강" 9월호에 나온 내용입니다

 

01. 부지불식간에 새는 돈을 막아라

많은 이들이 일확천금을 꿈꾸며 큰 돈에만 관심을 갖지만, 돈을 모으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자잘하게 새는 돈을 막는 것이다.

1억원이든 100억원이든 그 시작은 단돈 100만원을 모으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02. 절약이 투자를 이긴다

재테크는 크게 절약, 저축, 투자로 구분된다. 남들의 화려한 재테크 성공담을 들으면 내 손안의 월급은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지게 마련.

그렇다고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무조건 은행에 맡기자니 저금리 시대로, 정기예금 이자율도 말이 아니다. 이런 때일수록 최고의 수익률을 내는 투자는 씀씀이를 줄이는 것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03. 빚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

요즘 각종 "푸어"족들이 양산되고 있다. 머니푸어, 하우스푸어, 메디푸어, 에듀푸어, 실버푸어 등 그 종류만도 수십 가지에 이른다

푸어족이 양산되는 직접적 원인 역시 과도한 빚과 관련이 깊다. 빚을 진 가구라면 저축을 하는 것보다 빚을 먼저 갚는 것이 현명하다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적어도 1~2%포인트 이상 높기 때문

 

04. 신용카드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

일을 하고 월급을 받은 다음 지출을 하는 것이 가계살림의 기본 시스템이다. 그러나 요즘 이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가계는 그리 많지 않다. 많은 가계가 일단 지출한 뒤 일을 해서 돈을 갚는 패턴으로 경제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일상적으로 빚을 지게 된 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이 모든 것의 원인은 바로 신용카드이다.

필요없는 신용카드를 줄이고, 가능하면 체크카드를 이용

 

05. 재테크의 시작은 작은 것에서부터

내 주머니에 있는 돈도 제대로 관리 못하는 사람이 과연 큰돈을 잘 관리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재테크의 기본 중 기본은 내 가계의 현금흐름을 관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현금흐름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자산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일단 수입이 지출보다 많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만약 지출이 수입보다 많다면 저축도 투자도 가능할 리 없기 때문이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이듯이, 목돈 마련도 그 시작은 작습니다

 




06. 수수료를 우습게 생각하지 말라

금융상품을 이용하다 보면 각종 수수료를 떼이게 마련이다. ATM기 수수료, 인출수수료, 이체수수료, 인터넷뱅킹 수수료, 카드수수료, 펀드수수료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얼핏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각종 금융 수수료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

 

07. 과다한 보험료 지출을 줄여라

의료비 지출로 인해 빈곤한 삶을 사는 "메디푸어(Medi Poor)"라는 말이 있다.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과도한 의료비 지출로 인한 고통은 다른 지출에 비해 질이 나쁘다 할 수 있다. 메디푸어가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은 꼭 필요한 존재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잘못 가입한 보험은 현금 흐름 측면에서 재테크의 최대 복병이다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가입할 때는 언제나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08. 갑작스러운 지출 이벤트에 대비하라

가족 중 한 사람이 아프거나 다쳤다면 어떻게 할까? 특히 그 대상이 경제활동의 주체인 가장이라면 그 타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지출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돈을 아끼고 모으는 것도 좋지만 갑작스런 지출에는 반드시 대비해 놓아야 한다.

 

09. 꾸준히 정보분석 능력을 키워라

돈이 없다는 현실을 한탄하기 보다는 이왕이면 무엇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만약 내년에 1천만원을 벌고 싶다면 어떻게 그 돈을 벌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 재테크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만 보아도 지천에 널려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정보를 가려내는 지혜와 그 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부지런함이다.

 

10. 돈에 꼬리표를 붙여라

돈의 사용처별로 이름 즉, 제목을 붙여 놓으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큰 심리적 관리 효과를 얻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그 사용처가 달라지면 소비를 꺼리게 되고 지출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갑 속에 10만원을 넣어두면 하루 이틀 지난 뒤 어느새 다 없어지고 말지만, 그 10만원 중 3만원은 무엇을 사기 위한 돈이라고 이름 붙이고 난 뒤 한두 번 접어 지갑의 다른 칸에 넣어두면 좀처럼 꺼내 쓰지 않게 되는 것과 같은 논리이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

신혼집구하기! 경매로 집사기 성공한 부부 사례


경매로 신혼집구하기 성공! 여미, 장성훈 & 송미선 부부
“온 몸에 용문신이 있던 집주인,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설마와 함께 경매에 빠진 사람들’은 Daum cafe 「Home336(3천만원으로 시작하는 내집마련)」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경매 입문기, 좌충우돌 경험담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얻은 그들의 노하우 등을 진솔하게 담아내는 코너입니다.

부부로서의 연을 맺고 제2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집을 구하는 건 신혼부부에게 꿈만 같은 일입니다. 요즘처럼 집구하기 어려운 시즌에 부모의 도움 받지 않고 떳떳하게 제2의 삶을 시작한 신혼부부가 있습니다. 신혼집구하기를 경매로 멋있게 성공하고 신혼부터 똑똑하게 재테크를 하고 있는 장성훈 & 송미선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신혼 부부의 경매 사랑

의정부역 근처 카페에서 만난 열 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카페 닉네임 여미, 장성훈(37)씨다. 그는 이제 막 결혼한 신혼처럼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카페로 들어왔다. 알고 보니 그의 아내 송미선(34)씨는 현재 임신 중이었다. 캠퍼스 커플로 만난 지 10년 차, 결혼한 지는 3년째다. 오래된 연인들처럼 무덤덤해 질 법도 한데,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까르르 웃는 모습이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들처럼 깨가 쏟아진다.

두 사람은 결혼할 때 양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모아놓은 돈 2천 만원과 대출금 5천 만으로 신혼집을 마련한 야무진 커플이다. 결혼 이후에는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돈을 모았고, 전세가 끝나갈 무렵에는 5천 만원의 전세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고 여기에 2천 만원 상당의 자동차도 구입했다. 와우~! 두 사람은 억대연봉자라도 되는 걸까? 두 사람 모두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보통의 연봉을 받는 사회복지사. 그저 평범하게 아끼면서 살아왔을 뿐이란다.

신혼집 대출이 있을 때는 돈 갚을 생각만으로 열심히 살았는데, 막상 대출을 갚고 보니 그사이 전세 값이 상승해 또다시 대출을 받아서 이사를 가야 했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열심히 살아왔지만 상황은 더 나아지는 게 없었고, 결국 또 제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꼴이 됐다.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함 속에서 고민하던 중 시아버지가 ‘경매로 집을 사보는 게 어떠냐’는 권유를 해왔다. 그렇게 시작된 신혼집구하기(경매로 집사기) 프로젝트!

 

아버지가 경매에 관심이 있으셨어요. 지금 살고 계신 집도 경매로 낙찰받으신 거예요. 그 말을 듣고 도서관에서 경매 책을 40~50권 정도를 빌려 읽은 것 같아요. 그리고 결혼 전 혼자 살던 익숙한 동네의 집이 경매로 나왔길래 그 집에 입찰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러던 중 ‘Home 336’ 카페에 가입을 하고 정모에 참석을 했어요. 그때 설마님(카페 운영자 안정일씨)과 댓바람님(카페 운영진)이 참석하셨죠. 그래서 제가 입찰하려는 물건을 보여드렸는데, ‘어느 정도 이상의 금액은 쓰지 말라’고 친절히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죠. 하지만 낙찰은 안됐어요.

경매로 집사기 도전 첫번째 패찰 이후, 두 사람은 또 다른 집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1억원 이하의 집 중에 두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살만 한 집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2012년 5월 1일, 눈여겨본 집에 두 번째 입찰을 시도했다. 결과는 낙찰! 2번째 입찰에 낙찰을 받다니,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어안이 벙벙했다. 18평형 빌라를 9천 만원에 낙찰 받고, 까다롭다던 명도 역시 세입자가 한 달 만에 이사를 나갔을 정도로 순조롭게 끝났다.

전셋집에 사는 것과 내 집은 느낌이 확 다르더라고요. 인테리어와 수리를 모두 싹 했는데 하나도 힘들지 않더라고요. 도배와 장판도 저희가 직접 다 했고요. 그 때 카페에서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사람이 하늘세상님이에요. 제 낙찰 게시물에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주신 분이기도 하죠. 낙찰 받은 물건을 보고 ‘긍정의 힘으로 버티라’고 하시더군요. 하하하. 애정 어린 독설(?)을 하셨던 하늘세상님도 수리를 마친 저희 집에 와보시더니 잘했다고 칭찬하시더군요. 그 정도로 반짝반짝 예쁘게 꾸몄던 것 같아요.

 

경매를 오랫동안 제대로 하고 싶다면?

두 사람의 경매 낙찰 행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4번째 입찰에 또 다시 아파트를 낙찰 받게 된 것. 의정부 지역 21평형 1층 아파트를 9천 2백에 낙찰 받았다. 돈이 하나도 없었는데, ‘구하면 얻으리라’라는 말처럼 신기하게 돈이 맞춰졌다. 오랫동안 부어왔던 주택청약통장을 해약하고, 시아버님이 선물로 주신 묵직했던 금목걸이도 팔고, 월급도 몇 개월 동안 모으고, 살고 있는 집에서 대출도 받고, 모자란 나머지 금액은 대출로 충당했다. 그 낙찰 물건은 지금 월세를 놓고 있는데, 대출이자를 빼고 나면 얼마 남지 않지만 그래도 낙찰 받고 세까지 놓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그. 런. 데! 이 집에서 가장 큰 문제는 ‘돈’이 아니었다. 명도! 그렇게 간담이 서늘했던 명도가 또 있을까 싶었다.

임장할 때 집에 할머니가 혼자 사시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낙찰 받고 추리닝 차림에 홍삼음료 한 박스를 사 들고 찾아갔죠. 그런데 심상치 않은 포스의 남자가 인상을 쓰면서 문을 여는 거예요. 발부터 목덜미까지 어마어마한 용 문신이 그를 감싸고 있었죠. 그걸 보는 순간 ‘아…우린 죽었구나’라고 생각했어요(웃음).

 

문을 여는 순간부터 인상을 쓰던 그 남자는 두 사람이 들고 온 홍삼 박스를 보고 약간 태도를 누그러뜨렸다. ‘뭘 이런 걸 사왔느냐’면서. 그 남자는 “어머니가 몸이 안 좋아서 혼자 누워 계신데, 자꾸 사람들이 찾아와서 귀찮게 하니까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용 문신을 그 남자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돈이 없어서 신혼집구하기로 경매까지 하게 됐다”며 불쌍한 자세를 취했다. 결국 그 남자는 이들 부부에게 3개월의 시간을 달라고 했고, 무서웠던 그의 기에 눌린 부부는 3개월의 말미를 줬다.

지금도 그 용문신의 남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떨려요. 다행히 3개월 뒤에 이사를 나가기는 했지만, 저희로서는 그만큼 대출이자를 지불해야 했죠. 거기에 밀린 관리비와 이사비용까지 지불하고 나서야 끝이 났죠. 얻어맞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어요(웃음).

 
신혼집구하기_경매로 집사기3

두 사람은 입찰도 하고 낙찰까지 받으며 경매를 하고는 있었지만, 뭔지 모르게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Home336(3천만원으로 시작하는 내집마련)」의 문을 두드리고 스터디를 듣기로 결정했다.

남편이 마음을 먹으면 거침없이 진격하는 스타일이라, 제가 중간에서 제어를 해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할 동료도 있었으면 좋겠고요.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부동산 불황에 왜 경매에 관심을 갖느냐며 이상하게 생각하거든요. 2012년 9월에 스터디를 듣고, 실전팀은 2013년 6월에 들었어요.

실전팀을 듣고 난 후, 카페 회원들과 더욱 긴밀한 유대감을 가지게 됐다. 서로 정보 공유도 가능했고 입찰 물건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교류도 했다. 그리고 뒤늦게서야 처음 두 사람이 입찰했던 물건이 낙찰되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실전팀 수업을 듣고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생겨서 정말 좋아요. 조언을 해줄 사람들도 많이 생겼고 힘이 돼주는 사람들도 많죠. 특히 아내가 임신한 이후에는 저희가 입찰하러 갈 시간이 없으니까, 하늘세상님이 대신 입찰도 해주시거든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얻게 돼, 카페를 알게 된 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3년 6월 실전팀 수업을 받은 이후, 40번의 입찰 끝에 10월에는 구리시에 있는 아파트를 또 한번 낙찰 받았다. 아직 명도가 진행 중이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명도를 진행할 생각이다. 주변에서 도움을 해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탓에, 마음의 여유가 많이 생겼다. 카페를 알기 전, 신혼집구하기로 마음 먹고 두 사람이 입찰하러 다닐 때는 입찰 봉투에 금액을 맞게 썼는지 덜덜덜 떨었지만, 이제 입찰하는 일쯤이야 이들에게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됐다. 게다가 모임에서 사람들과 친해질수록 간접 경험을 많이 해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직장을 그만두고 삶의 여유를 갖는 건 모든 남자들의 로망 아닌가요? 주말에 임장하고 일주일에 한번 입찰하는 이 생활이 전 너무 즐거워요. 입찰에서 떨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한다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꿈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가 지칠 때 쯤에는 모임에 한번 나가서 긍정의 기운도 받아오고 사람들과 수다도 떨고 나면 힘들지도 않아요(웃음).

여미 장성훈씨는 경매를 시작하고 나서 마음이 더욱 여유로워 직장에서도 그 전 만큼 스트레스가 크지 않다. 경매를 통해 재미도 느끼고 돈도 벌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취미 활동은 없다. 때문에 무리하게 욕심을 내지 않고, 한 사람의 인건비 정도의 수익만 나오면 좋겠다고 소박한 꿈을 키운다. 그리고 그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카페에 글을 올리고,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들의 낙찰후기를 들어보고 계속 스스로를 자극시킨다. 그리고 5년 정도 후에는 아내 송미선씨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부동산과 경매를 병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경매는 신혼부부인 저희들에게 최고의 재테크예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빨리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우리가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하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그날을 위해 파이팅 할 겁니다!

written & photo by 김민주 기자 (프리랜서, 전 레이디경향 기자)

Posted by 탑스미네랄
|

부동산경매로 가난을 극복, 내집마련도 꿈꾸는 그녀



두 딸이 내 삶의 버팀목! 엄마라는 이름의 그녀, 유영미씨

 

“두 딸이 그토록 갖고 싶어했던 내 방 한 칸, 내 집 마련. 결혼 선물로 꼭 해주고 싶어요”

 

‘설마와 함께 경매에 빠진 사람들’은 Daum cafe 「Home336(3천만원으로 시작하는 내집마련)」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경매 입문기, 좌충우돌 경험담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얻은 그들의 노하우 등을 진솔하게 담아내는 코너입니다.

이번에는 기획부동산 사기로 어려워진 가정의 재정을 부동산경매로 극복하고 두 딸의 내집마련을 목표로 경매를 계속하고 있는 유영미 씨의 이야기입니다.



 

부동산경매를 알기 전, 20kg 쌀 한 포대가 바꿔준 인생

 

가을 바람이 시원하게 불던 10월 초, 세 모녀가 친구처럼 다정한 모습으로 청담동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Home336」에 소개할 다섯 번째 주인공인 유명미(50)씨가 두 딸을 함께 데리고 온 것. 큰 키에 늘씬한 두 딸(이지혜 24, 이은혜 22)과 나란히 선 모습이 언 듯 보면 친 자매 같다. 밝고 화사하게 웃는 세 모녀의 모습에서 고생의 흔적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아이들 5살, 3살 때부터 빈손으로 나와서 혼자 키우기 시작했어요”라는 엄마 영미씨의 첫 마디를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

 

“남편과 이혼을 하고, 5살, 3살 아이 둘과 단 돈 100만원을 들고 집에서 나왔어요. 셋이 밥 굶기를 밥 먹듯이 하고, 정말 고생을 말도 못하게 했죠.”

 

미용 기술을 가지고 있던 영미씨는 목욕탕 미용실에 취직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그곳에서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목욕탕 미용실에 손님이 얼마나 있었겠는가. 매일 피골이 상접해서 돌아다니는 영미 씨를 안쓰럽게 여긴 같은 교회 한 지인이 그녀에게 쌀 20kg을 가져왔다.

 

“어느 날 교회 권사님이 쌀 한 포대를 가지고 오셨어요. 평소 이상하게 저에게 마음이 쓰여서 와봤는데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 줄 몰랐다고 하시더군요. 그 쌀 포대를 끌어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이 나이에 이렇게 얻어먹고 살아야 하느냐면서요. 그랬더니 권사님이 나중에 성공하면 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면 된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고단하고 힘들었던 시기에 받았던 쌀 한 포대는 영미씨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다. 이에 ‘여유가 생기면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줘라’는 지인의 말을 직접 실천하기로 했다. 그래서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그때부터 장애인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무려 8년간 말이다.

 

“한 달에 한 번씩 미용실 문을 닫고, 아이들과 봉사활동을 다녔죠.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대상으로 머리도 깎아드리고 함께 놀기도 했죠. 그랬더니 아이들과 제가 더 편안해지고 행복해지더라고요. 딸들의 성격이 어려운 살림에 비해 따뜻하고 밝을 수 있었던 게 모두 봉사활동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언젠가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 자신이 먹고 살기 편해진 다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하지만 영미씨는 어려움 속에서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갔고, 그들에게 위로와 힘이 돼주었다. 그리고 그 땀과 노력이 결국 더 큰 행복으로 세 모녀에게 돌아왔다. 

 

 

기획부동산 사기로 부동산경매에 관심 갖기 시작

 

영미씨는 미용실에서 번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꼬박 모았다. 하지만 잘못된 투자로 많은 금액을 허공에 날려버렸다. 2008년 투자 가치가 높다는 말에 현혹돼 미용실을 처분해 기획부동산에 9천만 원을 투자했는데, 나중에 보니 10배는 비싼 가격에 샀던 것. 그 이후에도 시골 땅에 몇 천만 원을 투자하기도 했고, 아이들 보험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의정부 땅에 5천만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하지만 뒤돌아보니 모두 투자 가치가 없는 곳에 투자를 한 것. 안 입고 안 먹으면서 피 땀 흘려 번 돈인데, 순식간에 허공으로 흩어져 버렸다. 때문에 그녀의 생활 환경은 아직까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현재 세 모녀는 성수동에 위치한 작은 원룸에 전세로 살고 있다. 금쪽같은 돈을 사기 당했어도 영미씨는 아이들을 위해 다시 독하게 일어섰다. 평일에는 구청 계약직으로 근무를 하고, 주말에는 미용실에 아르바이트를 다녔다. 일곱 정거장을 걸어 다니면서 100원도 쓰지 않을 정도로 지독하게 허리띠를 졸라맸다. 하지만 기획부동산에 다시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이대로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렇게 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게 바로 부동산경매였다.

 

“설마 님(안정일씨의 카페 닉네임)이 쓰신 책 「3천만 원으로 22채 만든 생생경매 성공기」를 읽고 난 후에 ‘나도 경매를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 내용이 무척 이해하기 쉬웠거든요. 그래서 설마 님이 주최하는 점심 모임에 참석했어요. 그런데 설마 님을 처음 뵙고, 부동산경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무조건 믿고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2011년 스터디를 5주 동안 들었어요. 곧바로 실전반 수업도 듣고 싶었는데, 일 때문에 도저히 수업 들을 시간이 안됐어요. 이건 내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미리 실전반 수업료를 내고, 나중에 시간될 때 듣겠다고 했죠. 결국 올해 1기로 실전반 수업을 들었죠.”

 

영미씨는 올해 초 실전반 수업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부동산경매에 뛰어들었다. 이미 2011년 스터디를 끝내고 카페 회원들과 2건의 공동투자를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 경매에 대한 감각은 익혀두었다. 하지만 부동산경매의 세계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다행히 안정일 씨(http://cafe.daum.net/home336 카페 운영자 겸 저자)가 운영하는 스터디는 언제든지 청강이 가능했기 때문에 수시로 듣고 또 들었다. 그렇게 부동산경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임장과 입찰을 반복했더니 올해에만 벌써 3건을 낙찰 받았다.

 

일산에 위치한 한 아파트는 시세 3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2억4천만 원에 낙찰 받았고, 또 시세가 2억 3천만 원 다른 아파트는 2억 원에 낙찰 받았다. 나머지 한 아파트는 생애최초주택 구입으로 저금리의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월세로 수익을 내고 있다. 언 듯 보아도 짧은 기간에 꽤 많은 수익이 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직장도 그만두고 임장을 다녔어요. 그 동안 패찰을 50번을 넘게 했죠. 정말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발가락이 붓고 터지도록 돌아다녔어요. 비가 오고 눈이 와도 계속 나갔더니 아이들이 그만 좀 돌아다니라고 사정을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경매가 무척 재미있기만 하고, 임장 다니는 게 소풍 다니는 것처럼 즐겁기만 했어요. 왜요? 수익이 눈에 보이니까요(웃음).”

 

영미씨의 권유로 은혜씨도 스터디와 실전팀(2013-2기) 과정을 모두 수료했다. 하지만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뛰어들지 않은 상태다. “경매 스터디 과정을 배워보니 열심히만 하면 확실히 수익이 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어요, 직장 생활을 하다가 나중에는 경매를 병행 할지도 모르죠.”

 

 

두 딸을 위한 내집마련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 하고 싶어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세 모녀의 성격은 밝고 따뜻했다. 특히 두 딸이 예쁘고 구김이 없다. 그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막내 은혜씨는 “이렇게 긍정적으로 웃지 않으면 못 살아요. 어차피 어려우니까 빨리 털어버리는 게 좋죠”라고 답한다. 딸들은 차비를 아끼기 위해 학교도 걸어서 다녔다. 1시간 40분씩 걸려서 말이다. 그 길목에 있던 호떡집에서 눈을 떼지 못하길 수 차례. 하지만 그 달콤한 호떡 한번을 사먹지 않고, “그 돈이 있으면 차를 타고 집에 가서 밥 먹는 게 낫지”라는 생각에 발길을 재촉했던 철이 일찍 들었던 소녀들이었다.

 

지혜씨는 어머니의 미용 기술을 이어받아 6년 차 헤어 디자이너가 됐고, 은혜씨는 고등학교 3년 우등상을 받고, 졸업하자마자 제약 회사에 취직해 이제 4년 차 직장인이다. 딸들 모두 훤칠한 키에 늘씬한 몸매 덕분에 남자들에게도 인기 폭발이다. 은혜씨는 검사까지 좋다며 쫓아다녔는데, “답답하고 성격이 잘 맞지 않는다”며 검사를 뻥 차버린 쿨~한 아가씨이기도 하다.

 

지혜씨 한달 용돈 10만원, 은혜씨 한달 용돈 7만원, 엄마 영미씨는 용돈 자체가 없다. 돈을 아예 쓰질 않는다. 이들 세 모녀의 한달 생활비도 모두 합쳐서 20만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아무리 안 입고 안 먹는다고 하나, 도대체 생활이 가능하기는 할까? 친구들도 만나지 않는 걸까? “저희는 돈이 없으면 그냥 쓰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그렇다고 친구들한테 빌붙지는 않아요. 돈을 모아서 친구들 만날 때 한꺼번에 쓰는 거죠.”

 

영미 씨는 부동산경매를 배우길 무척 잘했다고 생각하고, 안정일 씨를 알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말한다. 안정일 씨와 카페 운영진은 영미씨에게 “열심히 꾸준히만 하면 원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희망과 용기를 복돋아 줬다. 덕분에 영미 씨는 희망 가득한 꿈을 꾸고 있다. 특히 그녀는 부동산 경매를 배운 후, 두 딸을 위해 특별한 내집마련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아이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어요. 앞으로 더욱 경매를 열심히 해서, 아이들이 그토록 소원하던 내 집 마련을 꼭 결혼 선물로 해 주고 싶어요. 거기까지 한 뒤에는 제가 가진 미용 기술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웃음).”

 

두 딸 역시 엄마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저희 잘 키워주신 거 감사해요. 이제는 먹고 싶은 것도 사먹고, 건강도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엄마도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요. 아! 저희 결혼 선물로 내 집마련 약속 꼭 지켜주세요(웃음). 정말 사랑합니다.”

 

 

written by 김민주 기자 (프리랜서, 전 레이디경향 기자)

photo by 루필름(www.rufilm.co.kr)

Posted by 탑스미네랄
|

연금저축으로 10년, 

주택연금으로 편안한 노후를..


                           



  
은퇴 후에도 중산층의 삶을 유지하려면 매월 얼마가 필요할까?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9월 발간한 백서 '한국인 은퇴 준비 2014'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은퇴 후 최소 월 211만 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물론 이 금액은 생활에 필요한 최소 금액이다응답자들은 조금 더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려면 319만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기관들이 내놓은 금액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현재 50대인 부부의 적정 은퇴생활비를 월평균 300만 원, 60대 부부는 260만 원으로 산출했다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도 60대 부부의 은퇴생활비를 월평균 285만 원으로 제시했다

은퇴 후 생활비로 200만 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공적연금만으로는 이를 충당하기 어렵다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급자 가운데 20년간 보험료를 낸 남성은 현재 월 평균 70만 원 정도를 수령할 수 있다
이는 최소 은퇴생활비의 35%에 해당하기 때문에 나머지 65%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연금저축과 주택연금 등 다양한 재테크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연금저축으로 10년 버티기 

은퇴 시기는 앞당겨지는데 국민연금 수령 시기는 단계적으로 늦춰지고 있다. 2033년이 되면 국민연금 수령 개시 연령은 65세가 된다현재 평균적인 은퇴시기가 55세인 걸 감안하면 국민연금을 받기까지 10년이 비는 것이다

연금저축은 10년을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연금저축은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는 상품으로 은행의 연금저축신탁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 중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다

연금저축의 가장 큰 혜택은 연말정산 때 연간 400만 원 한도에서 납입액의 13.2%(528000)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연간 400만 원에 돌려받은 세금 528000원을 재투자해 20년간 투자할 경우 투자원금은 9056만 원으로 투자수익률을 5%로 가정할 때 수령할 수 있는 연금은 15720만 원이다이를 10년간 수령한다고 하면 연간 1572만 원매월 131만 원의 연금을 받는 셈이다

나머지 은퇴생활비는 퇴직금을 활용한 일시납즉시연금보험으로 충당할 수 있다즉시연금은 만 45세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고종신연금형으로 가입하게 되면 매달 받는 연금이 비과세 대상(가입액 2억 원 이하)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다

배종우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현재 금리 수준으로 2억 원을 즉시연금으로 가입할 경우 매달 80만 원 정도를 수령할 수 있다"며 "개인연금이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목돈이 있다면 즉시연금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주택연금으로 평생 생활비 보장 

앞서 연금저축(131만 원)과 즉시연금(80만 원)으로 만 55세부터 매월 231만 원의 생활비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하지만 만 65세부터 연금저축 한도가 다해 생활비가 부족할 수 있다만 65세부터 월평균 70만 원 가량의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즉시연금을 합산한다고 해도 150만 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한국주택금융공사에 집을 맡기고 평생 생활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이 있기 때문이다단 주택은 9억 원 이하여야 하고 소유자가 60세 이상이면서 주택을 한 채만 가지고 있어야 한다


주택연금은 가입 당시 약속한 연금을 평생 보장했다올해 기준으로 65세 3억 원 주택을 소유자가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매월 822000원을 평생 수령할 수 있다따라서 65세 은퇴자가 국민연금과 즉시연금에 주택연금까지 활용하면 매월 2322000원의 생활비를 보장받는 셈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집값 추이 등을 바탕으로 매년 연금액을 조정하지만 기존 가입자에게 가입 당시 약속한 연금을 평생 보장해준다. 5억 원 이하 주택을 맡긴 가입자에게는 재산세도 매년 25%씩 감면해 준다부부 가입자의 경우 배우자가 사망한 뒤에도 똑같은 연금과 주거공간이 보장된다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센터장은 "우리나라 60대 가구의 자산이 주택 등 부동산에 집중돼 있다"며 "부채가 많다면 작은 집으로 이사해 상환하고 주택연금에 가입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 2014.11.27 03:02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Posted by 탑스미네랄
|

전세금 안전하게 지키는 법-전입신고, 확정일자는 왜?



깡통전세 이야기
지방에서 살다 서울로 올라온 대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서울에서 전세로 살 집을 구하려고 부동산에 가서 상담을 하고는 어느 집을 계약을 하려고 할 때 부동산 아저씨가 그랬답니다. “이 집은 대출이 많고 곧 경매 넘어갈 집이니까 전입신고하고 확정일자 꼭 받아 놓아요. 그리고 월세도 그냥 내지 말아요.”

그리고 나서 그 친구가 어떻게 했을까요? 부동산 아저씨가 전입신고하고 확정일자 받아놓으라는 말은 흘러 듣고 법원에서 확정일자 신고 하라고 우편물이 와도 무시하고 있었답니다. 그 친구 귀에는 그저 ‘월세도 내지 말라’는 말만 들렸던 거죠. -.-;; 

부모님이 꼬박꼬박 주시는 월세금은 룰루랄라 자기 용돈으로 써버리고 지내던 어느 날, 결국 그 집은 진짜 경매에 넘어 갔답니다. 그리고는요? 보증금 1,000만원을 결국 돌려 받지 못하고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부모님은 난리가 났던 거죠.

전세값은 엄청나게 치솟고 있는 마당에 깡통전세도 많이 늘어났다고 하죠? 얼마 전 뉴스 기사에서 보니 집주인 4명 중 1명 꼴로 전세값 올려 빚을 갚는다고 하더군요. 

전세를 낀 주택의 평균 가격이 3억이라고 하면 이 중에 집주인 자기가 가진 돈은 7천 만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돈 중에 1억 4천 만원은 나중에 돌려줘야 할 보증금인데 이 중에 절반을 집 살 때 받은 대출금을 갚는 데 쓰고요. 

집값은 떨어지는데 당장 1억 4천의 전세금을 세입자에게 돌려주려면 집을 판다 해도 은행 대출금 갚고 나면 보증금 돌려줄 돈이 안 남는 거죠. 그래서 전세금 안전하게 지키는 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전세금 못 돌려받기 일쑤입니다. 저 대학생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죠.

*관련기사: 전세값 상승에 ‘깡통 전세’ 위험도 커져 


전세금 안전하게 지키는 법 5가지(인포그래픽)

전세 들어가면 전입신고, 확정일자 꼭 받으라고 하죠. 그 외에도 꼭 알아야 할 사항을 5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임차인(세입자) 이야기부터 정리해 볼까요. 임차인에게는 임대차 기간 동안 해당 주택을 점유하고 거주할 권리가 있고 그 기간이 끝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등기권리 상에 있는 권리들은 먼저 쓰여 있는 권리가 우선입니다. 따라서 임차인의 권리는 전입을 언제 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근저당, 가압류 같은 권리(말소기준권리라고 합니다.)가 전입보다 빠르다면 세입자의 권리가 밀려나게 됩니다. 전입이 말소기준권리보다 빠르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세집이 경매에 넘어가 낙찰 받은 금액이 내 보증금에 배당될 수 있는 확률은 낮아지는 겁니다. 근저당이나 가압류 등 다른 곳에 빚 먼저 갚아주고 남는 돈이 나에게 오는 거니까요.

임차인은 세 가지 조건을 갖추었을 때 보증금을 배당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는데 전입, 확정일자, 배당요구가 그것입니다. 그래서 전세집에 들어가면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받는 것부터 챙겨야 합니다.

 

이사철이 다가옵니다. 전세금 안전하게 지키는 법을 정확하게 알아야 내 소중한 돈을 날리지 않을 수 있겠죠? 특히 이런 걸 모르고 전세집을 구하는 대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이런 강의가 생기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ㅎㅎ 아무튼 그래서 전세 보증금을 가장 안전하게 지키는 법은 결국 내집마련이랍니다.^^


작성자 :홈336 스티커 4


Posted by 탑스미네랄
|

종자돈 3천만으로 시작했던 부동산 재테크 입문기 시절



재테크의 시작은 종잣돈 마련부터라고하죠? 

저는 5년이 걸리든, 10년이 걸리든 일정 금액의 종잣돈을 마련하는 과정 자체가 재테크라고 말하고싶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어느날 갑자기 1억을 손에 쥐어준다면 그걸로 똑똑하게 재테크해서 10억을 만들 수 있을까요? 

저는 단언컨데 자기 스스로 1억을 만들어 보지 못한 사람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1억! 더 크게 불리기는 커녕 어느 순간 빈 손만 남은 자신을 바라볼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2004년에 종자돈 3천만원을 가지고 부동산 경매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평범한 회사원이었고, 부동산 경매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렇게 전업 부동산 투자자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죠^^ 

그래서 지금 제가 이렇게 글이라도 쓰면서 부동산 경매에 관심있는 분들과 만나는 자리가 새삼 값지게 느껴집니다.

저에게는 그 당시 3천만원이라는 종자돈이 있었기에 그 돈을  조금씩 조금씩 불려 나갔습니다. 그 3천만원은 누가 저한테 ‘옛다 한번 잘 굴려봐라’하고 인심쓰면서 던져준 돈이 아니라 제가 군대 제대하고 직장생활 하면서 10년간에 걸쳐서 모은 돈입니다. 한심하죠. 10년 직장생활 했는데 겨우 3천이라니…   

직장생활 10년 하는 동안 월급이 제대로 나온 햇수가 겨우 5년 정도? 였습니다. 제가 들어가는 회사마다 1년 남짓만 지나면 망하는 안타까운 불운이. (예전에 제가 어딘가에 쓴 글 중에 대우그룹이 저 때문에 망했다는 글도 있을 겁니다^^97년 대우증권 입사… 98년 대우그룹 공중분해)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다
월급 제대로 못받고 망해먹은 회사 중 한곳에서 1년간 월급도 없이 일하다가 지금의 제 와이프인 희숙이를 만났습니다. 

1년치 월급 못받은건 제 아내를 만날 수 있었다는걸로 웃어넘기려구요^^ 연애시절에도 제 와이프는 저에게 경제 신문을 읽으라고하더군요^^ 그 당시만하더라도 정치관련 기사나 세상을 풍자하며 인생을 논하는 기사들을 보는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지식인의 길이라 생각했는데… 

재미없는 경제 신문을 읽으라고 강요(?)하는겁니다^^ 그리고 이제는 월급 나오는 회사에 다니고 월급은 모두 저축하라는 강요까지. 그렇게 월급을 강제로 저축당하면서 성남 상대원동 언덕배기에 전세 3천만원 투룸을 얻고, 현금 3천만원이 만들어졌습니다.


가족의 적극적인 지지
제가 3천만원 가지고 부동산 경매 투자를 시작할 때 희숙이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우리 첫아이가 태어나던 그 해에 갓 태어난 아기한테 시달리면서도 주말이면 경매 스터디 세미나에 참가 하느라, 재테크 스터디 모임에 나가느라 또 회사에 출근하느라… 바쁜척 하는 저에게 불평 한마디 하지 않더라구요.

지지옥션에서 물건을 검색해서 프린트 용지 앞에 놓고 희숙이랑 둘이 앉아서 의논하고 낙찰받은 집 세입자(또는 전주인)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항상 같이 의논하고 저 대신 전화해서 싸워 주기도 하고, 아기가 6개월쯤 됐을 때 감기가 한달동안 떨어지지않다가 그게 폐렴으로 발전해서 분당 차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며칠간 낙찰받은 집 명도 문제로 병실에 같이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애기 주사 맞을 때 마다 애기랑 같이 울면서도 저한테는 뭐라고 불만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제 와이프가 그때 그 힘든 시기에 힘들어 죽겠는데 당신 뭐 하는 거냐 다 때려치우고 회사나 착실히 다녀라! 이랬으면 아마 지금의 저는 없었겠죠?^^

지난 세월을 지나쳐 생각해보면 본격적인 재테크 투자를 시작하려면 세가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1. 종잣돈
2. 본인의 의지
3. 가족(특히 배우자)의 이해와 지지

1번과 2번은 당연한것이고 3번은 종종 간과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재테크 제대로 하시려면 가족 특히 배우자에게 이해를 구하고 지지를 얻으셔야합니다. 배우자의 지지를 획득하지 못하면 그건 반쪽짜리 재테크가 되고 결국에는 성공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 저의 경험담에서 얻은 교훈이랍니다^^


작성자 : Home336 Blog


Posted by 탑스미네랄
|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는 것보다 더 어렵게 정글전자에 입사한 재규어 씨. 그는 자기 몸값이 얼마인지 궁금하다. 그는 몸값을 계산하기 위해 우선 30년 동안 해마다 5,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가정했다. 물론 이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가정이다. 그의 실제 연봉은 2,000만원부터 1억원에 이르기까지 들쭉날쭉할 것이다. 그가 한 일터에서 30년을 버틸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하지만 미래는 어차피 불확실한 것이다. 지금 재규어 씨가 알고 싶은 것은 회사에 자신의 노동을 과연 얼마에 팔았는지 얼추 따져본 금액이다. 그래서 계산이 너무 복잡해지지 않도록 연봉이 일정하고 30년 동안 잘릴 염려도 없다고 가정한 것이다.

금리와 몸값

재규어 씨가 30년 동안 받을 몸값을 단순히 합하면 15억원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15억원의 현재가치(present value)다. 현재가치는 미래 현금흐름(cash flow)을 어떤 이자율로 할인(discount)하는 방식으로 구해야 한다. 재규어 씨는 그 할인율(discount rate)을 5%로 잡았다. 셈을 단순하게 하기 위해 연봉은 매년 연말에 받는다고 가정했다. 이 경우 그가 30년 동안 받을 연봉 총액의 현재가치는 7억6,862만원이다. 그가 노동의 대가로 해마다 5,000만원씩 30년 동안 받는 것이나 지금 한꺼번에 7억6,862만원을 받는 것은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재규어 씨 연봉의 현재가치를 구하는 셈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다음 그림에서 보듯이 그가 1년 후 받을 5,000만원의 현재가치는 5,000만원을 5%의 이율로 할인한 금액인 4,761만원이다. [5,000만원/(1+0.05)=4,761만원] 2년 후 받을 5,000만원을 연리 5%로 할인한 금액은 4,535만원이다. [5,000만원/(1+0.05)2=4,535만원] 30년 후 받을 5,000만원의 현재가치는 1,156만원에 불과하다. [5,000만원/(1+0.05)30=1,156만원] 먼 미래에 받을 돈은 가까운 미래에 받을 돈보다 가치가 적다. 매년 받을 연봉의 현재가치를 각각 구해 모두 더하면 7억6,862만원이 된다.

내 몸값은 얼마? 이미지 1

같은 계산을 서른 번이나 되풀이하지 않고 하나의 공식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해마다 일정한 연봉을 30년 동안 받는 것은 일정한 액수의 연금(annuity)을 30년 간 지급받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연금의 현재가치(present value of an annuity)를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내 몸값은 얼마? 이미지 2

여기서 PVAn는 n개의 기간 중 받을 연금의 현재가치를 모두 더한 값이며, A는 매 기간 말에 받을 일정한 연금액, i는 현재가치를 구하는 데 적용한 할인율이다. 이 공식에 대입해 재규어 씨 연봉의 현재가치를 구하면,

내 몸값은 얼마? 이미지 3

[복잡한 수식만 보면 소름이 돋는 카푸친 씨는 굳이 알고 싶어하지 않겠지만 연금의 현재가치를 구하는 공식이 어떻게 나왔는지 유도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내 몸값은 얼마? 이미지 4

(1)식 양변에 (1+i)을 곱하면

내 몸값은 얼마? 이미지 5

(2)에서 (1)을 빼면

내 몸값은 얼마? 이미지 6

그러므로

내 몸값은 얼마? 이미지 7

재규어 씨가 적용한 할인율이 5%가 아니라 7%라면 그의 연봉의 현재가치는

내 몸값은 얼마? 이미지 8

할인율이 3%라면

내 몸값은 얼마? 이미지 9

시중 실세금리가 올라갈수록, 그래서 할인율이 높아질수록 미래소득의 현재가치로 가늠한 재규어 씨 몸값은 떨어진다. 반대로 같은 연봉을 받더라도 금리가 떨어질 때는 그의 몸값은 올라간다. 아버지에게서 상속받은 10억원을 은행에 넣어두고 그 이자만 갖고 놀고 먹는 피라냐 씨는 금리가 5%일 때 연 5,000만원의 이자 수입을 얻는다. (이자소득세는 무시한다.) 이 때 놀고 먹는 피라냐 씨는 열심히 일하는 재규어 씨와 같은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금리가 3%로 떨어지면 연 소득은 3,000만원으로 줄어든다. 5,000만원의 이자소득을 얻으려면 상속재산이 16억6,666만원은 돼야 한다.

몸값을 올리기 위한 투자는 남는 장사일까

재규어 씨는 좀 더 현실적인 가정을 바탕으로 몸값을 따져보려 한다. 연봉은 30년 동안 일정한 게 아니라 첫 해 3,000만원으로 시작해 해마다 7%씩 인상된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매 기간 일정한 비율로 늘어나는(성장하는) 연금의 현재가치(present value of a growing annuity)를 구하는 공식을 통해 간단히 계산해볼 수 있다. [이 식의 유도과정을 풀어놓는 것은 카푸친 씨를 심하게 고문하는 것이다.]

내 몸값은 얼마? 이미지 10

여기서 A는 첫 해 (말에 받는) 연금액, g는 연금의 일정한 증가율(성장률)이다. 이 식에 대입하면 30년 동안 매년 7%씩 늘어나는 재규어 씨 연봉의 현재가치는

내 몸값은 얼마? 이미지 11

재규어 씨는 몇 년 동안 직장을 다니다 뜻한 바 있어 명문 정글대학원에서 새로운 지식을 충전하기로 했다. 정글경제학 석사 학위를 따면 몸값이 크게 뛸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 따른 기회비용(opportunity cost)도 적지 않다. 2년 동안 일을 중단하고 등록금도 내야 하는 것이다. 재규어 씨는 한 해 4,000만원씩 2년 치 연봉을 포기해야 한다. 등록금은 한 해 1,500만원씩 들어간다. (연봉은 연말에 받고, 등록금은 연초에 낸다.) 학위를 마치면 연봉은 5,200만원으로 뛴다. 그는 졸업 후 25년을 더 일할 수 있다. 그의 투자는 과연 남는 장사일까? 주먹구구 셈법으로 알아보자. 학위를 따는 데 들어가는 비용(포기한 연봉과 등록금)의 현재가치와 학위를 따서 얻을 이익(늘어난 연봉)의 현재가치를 비교해보면 된다. 할인율은 5%를 적용한다.

(1)등록금의 현재가치 1,500+1,500/(1+0.05)=2,928만원

(2)포기한 연봉의 현재가치 [4,000/(1+0.05)]+[4,000/(1+0.05)2]=7,437만원

(3)학위 취득 비용의 현재가치 (1)+(2)=1억365만원

(4)학위 취득 후 늘어난 연봉의 현재가치

(4.a)2년 후 시점의 가치:

내 몸값은 얼마? 이미지 12

(4.b)현재 시점의 가치: 1억6,912만원/(1+0.05)2=1억5,339만원

(5)학위의 순현재가치(net present value) (4.b)-(3)=4,974만원

학위를 따는 일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지식으로 무장하고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출처:NGD>

결론적으로 재규어 씨의 투자는 남는 장사다. 물론 이는 너무 단순한 셈법이다. 유무형, 직간접적인 비용과 수익을 보다 정밀하게 따져봐야 한다. 또한 학위 취득과 연봉 인상을 연관시킨 것은 편의적인 설명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학위가 아니라 정글경제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지식으로 무장하고 생각의 힘을 기르는 일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가 옵솔리지(obsoledge, obsolete와 knowledge를 합성한 말)라고 일컬은 쓸모 없는 구닥다리 지식만 쌓는 건 아까운 시간과 돈을 버리는 것이다. 학력 인플레이션 때문에 학위가 주는 신호효과(signaling effect)도 떨어진다.

지식일꾼이 되려는 카푸친 씨



지식기반경제의 핵심적인 자본이 지식이라면 지식일꾼은 노동자인 동시에 자본가일 수도 있다. 
<출처:NGD>

지식은 인적자본(human capital)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인적자본이라는 말은 1964년 게리 베커(Gary Becker) 당시 컬럼비아대 교수(현재 시카고대 교수)가 ‘인적자본(Human Capital: A Theoretical and Empirical Analysis, with Special Reference to Education)’이라는 책을 발간한 후 회자되기 시작했고 그가 1992년 노벨경제학상을 탄 후에는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쓰이는 말이 됐다. 이제 지식과 창의력, 신뢰, 건강, 사회적 네트워킹 능력을 비롯해 개인의 생산성과 몸값을 높이는 인적자본 투자의 중요성은 누구나 이해하고 있다.

카푸친 씨는 임금 노동자의 비애를 느끼지 않는 지식일꾼이 되려 한다. 지식기반경제(knowledge-based economy)의 핵심적인 자본이 지식라면 지식일꾼 카푸친 씨는 노동자인 동시에 자본가일 수도 있다. 하지만 카푸친 씨의 인적자본 투자전략은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다. 문제는 짙은 안개 속에 숨어있는 미래에 어떤 지식이 가장 비싸게 팔릴지 알기 어렵다는 데 있다.

장경덕 이미지
장경덕 |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1988년 매일경제 기자로 정글경제 탐사를 시작했다. 금융과 투자의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글을 쓰려 한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


“나는 이상한 고집으로 레드(red)에 돈을 걸었다. …난 극단적인 모험을 해 구경꾼들을 놀라게 하고 싶었다. …나는 모험에 대한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혔다. …주위 사람들은 미친 짓이라고 소리쳤다. 이미 열 네 번이나 레드가 나온 다음이란 말이야!”

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Dostoyevsky)의 소설 [노름꾼(The Gambler)]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주인공 알렉세이 이바노비치가 카지노에서 트랑테 카랑트(trente et quarante)라는 카드 게임을 하는 장면이다. 이 게임은 룰렛(roulette)처럼 블랙(black)과 레드(red)로 나뉜 카드 열(row) 중 한 쪽이 이길 것으로 보고 돈을 거는 것이다. (카드 숫자의 합이 30에 가까운 열이 이긴다.) 구경꾼들은 이미 여러 차례 잇달아 이긴 레드가 또 다시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이바노비치의 어리석음을 나무랐다. 하지만 생각이 짧은 건 바로 그들이었다.

도박사의 오류



도박사의 오류는 잘못된 추론의 한 예를 보여준다. <출처:NGD>

이바노비치는 이틀 전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주 레드가 잇달아 스물 두 번이나 이긴 적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당시 레드가 열 번쯤 잇달아 이긴 다음부터는 또 다시 레드가 나올 것으로 보고 돈을 거는 이는 거의 없었다. 예컨대 초심자들은 레드가 열 여섯 번 연속으로 이긴 다음이라면 열 일곱 번째는 틀림없이 블랙이 이길 것으로 믿고 평소보다 두 배, 세 배 많은 돈을 블랙에 걸었다. 그리고 참담한 실패를 맛보았다.

소설 속 이야기는 도박사의 오류(gambler’s fallacy)라 일컫는 잘못된 추론의 한 예를 보여주는 것이다. 룰렛 구슬이 블랙이나 레드에 멈출 확률은 같다. 하지만 이는 수백, 수천 번 구슬을 굴렸을 때의 이야기다. 짧은 기간에는 얼마든지 그 확률과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푸친 씨가 게임을 한 어느 겨울 밤 레드가 스무 차례나 잇달아 나오는 희한한 일이 일어났을 때 그 다음에는 당연히 블랙이 나오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라는 뜻이다.

더 단순한 예를 들어보자.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이 똑 같은 동전 던지기의 경우다. 동전이 스무 번 연속 앞면이 나올 확률은 1,048,576분의 1이다. [(1/2)20=1/1,048,576]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첫 번째 동전을 던지기 전에 기대하는 확률이다. 이미 열 아홉 번 연속으로 앞면이 나온 다음이라면 스무 번째 던지기에서 앞면이 나올 확률은 그냥 2분의 1이다. 열 아홉 번 연속 앞면이 나온 것은 분명 희한한 일이지만 이미 100% 확정된 사실이며 그 사실은 스무 번째 던지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무심한 동전은 지난 열 아홉 번의 던지기 결과가 어땠는지 기억할 리 없다.)

동전 던지기에서 열 아홉 번이나 앞면이 나왔으니 이제 뒷면이 나올 때도 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듯이 카푸친 씨가 “지난 몇 년 동안 주식 투자에서 줄곧 돈을 잃기만 했으니 이제 돈을 벌 때도 됐다”고 생각한다면 같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물론 투자 실패가 거듭되면 학습효과가 나타나 다음 번 투자의 성공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지 몇 번이나 연거푸 돈을 잃었으니 이번에는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라는 단순한 추론은 도박사의 오류와 다를 바 없다.)

직장인 야구에서 2할5푼대 타율을 자랑하는 재규어 씨가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으니 이번에야 말로 틀림없이 안타를 칠 거라고 믿고 내기를 거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물론 재규어 씨가 그 동안 구질을 잘 분석하고 스윙 폼을 더 좋게 고쳤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행동경제학자들의 화두가 된 휴리스틱

심리학이나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에서 도박사의 오류를 풀이할 때 대표성 휴리스틱(representativeness heuristic)이라는 말이 등장한다. 휴리스틱(heuristic)은 ‘찾아내다’ ‘발견하다’는 뜻의 그리스 말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말로, 불확실하고 복잡한 상황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풀기 위해 쓰는 주먹구구식 셈법이나 직관적 판단, 경험과 상식에 바탕을 둔 단순하고 즉흥적인 추론을 뜻한다. 
심리학자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와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의 연구로 널리 알려진 휴리스틱은 불확실성 하의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개념으로 떠올랐다. 트버스키와 카너먼은 1974년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한 논문(Judgment under Uncertainty: Heuristics and Biases)에서 대표성 휴리스틱에 관해 상세히 설명했다.

‘찾아내다’라는 뜻의 그리스 말에 뿌리를 두고 있는 ‘휴리스틱’은 불확실성 하의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개념으로 떠올랐다. <출처:NGD>

대표성 휴리스틱은 어떤 개별적인 대상 A가 B라는 부류(class)의 특성들을 ‘대표(represent)’하는 것으로 보일 때 곧바로 ‘A는 B에 속한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예컨대 아마존은 정글의 여러 가지 특성을 대표하고 있으므로 더 이상 따져 볼 것 없이 ‘아마존은 정글’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A와 B는 일련의 사건(sequence)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A가 열 번의 연속적인 룰렛 게임, B가 만 번의 연속적인 룰렛 게임이라고 할 때 A는 B의 특성을 대표할 수 있다.

사람들은 흔히 아주 짧은 일련의 사건들이 훨씬 더 길게 이어지는 사건의 전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그 특성을 잘 대표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앞면(H)과 뒷면(T)이 나타날 확률이 똑 같은 동전을 여섯 번 던졌을 때 H-T-H-T-T-H 순서로 나타날 가능성이 H-H-H-T-T-T 또는 H-H-H-H-T-H보다 더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 사건들은 동전 던지기가 무작위(random)가 아닌 것 같고 세 번째 것은 앞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도록 동전이 찌그러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도박사의 오류는 이처럼 어떤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확률)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다. 룰렛 구슬을 수없이 많이 던지면 블랙과 레드가 나타나는 빈도가 같아지겠지만 수십 번 던졌을 때는 어느 한 쪽에 편중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도박사(엄밀하게 말하면 도박의 초심자)들은 이미 여러 차례 잇달아 레드가 나타났다면 다음에는 레드보다 블랙이 나오는 게 룰렛의 특성을 더 잘 대표하는 것이라고 보고 그런 결과를 예측하는 잘못을 저지르곤 한다.

카푸친 씨의 직업은 뭘까

‘카푸친 씨는 매우 수줍음이 많고 내향적이다. 그는 언제나 도움이 되는 사람이지만 다른 사람들이나 현실 세계에 그다지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는 온순하고 깔끔한 사람이며, 질서와 체계, 그리고 디테일에 대한 열정을 필요로 한다. 카푸친 씨의 직업은 (농부, 세일즈맨, 항공기 조종사, 도서관 사서, 엔지니어 중)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카푸친 씨가 도서관 사서의 특성을 가장 잘 대표한다고 판단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판단은 심각한 오판이 될 수도 있다. 카푸친 씨의 성격과 도서관 사서의 특성이 비슷하더라도 그가 반드시 사서일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사전확률(prior probability)을 무시할 때 오판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 특정 직업에 대한 대표성에만 주목한 이 추론은 기본적으로 카푸친 씨 또래 가운데 사서보다는 농부가 100배나 더 많을 수도 있는 직업별 분포를 무시한 것이다.

표본의 크기(sample size)에 대해 둔감해서 오판을 하는 경우도 많다. 트버스키와 카너먼은 다음과 같은 실험결과를 소개했다.‘정글타운에 병원이 두 곳 있다. 큰 병원에서는 하루 평균 45명의 아기가 태어나고 작은 병원에서는 15명이 탄생한다. 잘 알다시피 모든 아기의 50%는 남자다. 그러나 정확한 성비는 날마다 다르다. 어떤 날은 남자 아기가 50%를 넘고 어떤 날은 그 수준을 밑돈다. 두 병원은 태어난 아기의 60% 이상이 남자였던 날이 1년에 며칠이나 되는지 기록했다. 두 병원 가운데 그런 날이 더 많은 병원은 어디였을까?’ [실험 대상 대학생 가운데 21명은 큰 병원, 21명은 작은 병원이라고 답했고, 53명은 두 병원에서 (남자 아기가 60% 이상이었던 날 수가) 거의 같았을 거라고 답했다.]

가용성 휴리스틱은 가장 쉽게 찾아 쓸 수 있는 데이터나 기억의 바다에서 가장 빨리 건져 올릴 수 있는 생생하고 도드라진 정보를 활용해 판단하는 것이다. <출처:NGD>

가용성 휴리스틱(availability heuristic)은 가장 쉽게 찾아 쓸 수 있는 데이터나 기억의 바다에서 가장 빨리 건져 올릴 수 있는, 가장 생생하고 가장 도드라진 정보를 활용해 판단하는 것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단연 암이다. 그렇다면 사망원인 2위는 무엇일까? 정확한 통계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얼른 떠올릴 수 있는 기억에 의존해 답을 내놓을 것이다.친지 몇 사람을 교통사고로 잃은 기억이 생생한 이는 사고사, 친구의 자살로 충격을 받은 이는 자살의 빈도를 실제보다 더 높게 판단할 수 있다. 끔찍한 테러나 살인사건에 대한 매스컴 보도는 타살에 대한 기억을 부풀릴 수 있다.

[2009년 인구 10만명 당 암으로 사망한 이는 140.5명에 달했다. 그 다음은 뇌혈관질환(52명), 심장질환(45명), 자살(31명), 당뇨병(19.6명), 교통사고(14.4명) 순이었다. 10년 전에는 교통사고가 4위, 자살이 7위였다. 10~30대 젊은 층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가용성 휴리스틱은 구체적인 사례를 얼마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지에 영향을 받는다. 엄청난 금융위기와 패닉(panic)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투자의 리스크(risk)를 더 높게 평가하고, 큰 지진이나 화재를 막 겪은 이들은 더 적극적으로 보험에 들려 할 것이다.

휴리스틱을 통한 판단에 의존하면 어떤 기준점에 얽매이는 이른바 심리적앵커링(anchoring)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불완전한 계산을 바탕으로 판단할 때도 앵커링 효과가 나타난다. 트버스키와 카너먼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5초 동안 암산으로 다음 두 곱셈의 답을 내라고 주문했다.

[첫 번째 그룹의 암산 문제] 8 x 7 x 6 x 5 x 4 x 3 x 2 x 1 = ?
[두 번째 그룹의 암산 문제] 1 x 2 x 3 x 4 x 5 x 6 x 7 x 8 = ?

첫 번째 그룹 학생들이 제시한 답의 중간값(median)은 2250, 두 번째 그룹이 내놓은 답의 중간값은 512였다.
[정답은 40,320이다.]

주먹구구 셈법은 얼마나 믿어야 하나

카푸친 씨는 고성능 컴퓨터와 같은 계산능력을 가진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가 아니다. 그런 카푸친 씨가 정글경제를 살아가는 데 휴리스틱은 매우 유용한 의사결정 방식일 수 있다. 정글경제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젤 무리는 사자의 기척만 느껴도 이리저리 따져보지 않고 일단 뛰고 본다. 차분하게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겨를이 없다. 직관과 주먹구구로 신속한 판단을 내리는 휴리스틱은 인간의 중요한 생존본능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것처럼 휴리스틱은 오판을 불러올 수 있다. 주먹구구의 한계를 분명히 알지 못하면 치명적인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카푸친 씨는 자신의 주먹구구 셈법을 버릴 필요는 없지만 과신하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장경덕 이미지
장경덕 |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1988년 매일경제 기자로 정글경제 탐사를 시작했다. 금융과 투자의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글을 쓰려 한다.


Posted by 탑스미네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