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우울증의 원인과 치료
고통의 원인?
내가 세상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자아를 내세우기 때문이다. ·
내가 무엇이 되고 싶다는 열망, 내가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자아 정체성에 대한 신념, 그래서, 세상으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그러나, 원하는 바를 이루어도 자기 정체성은 끊임없이 위협을 당한다. 그 정체성이라는 기준이 모호하고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무엇을 갖고 싶다는 열망,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는 계획, 그래서, 자신에게 만족감을 주고자 하는 욕심…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이루어진 후에도 결코 자기만족을 얻지못한다.
만족이라는 준거기준은 흐르는 물처럼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통은 끊이질 않는 것이다.
고통을 다스리지 못하면 중독과 자기파괴로 이어진다. 알코올 중독, 담배(마약) 중독, 도박 중독…그리고, 격한 감정을 갖게 된다. 짜증의 감정은 분노로 폭발하며, 두려움은 공포로 변한다. 이미 자기통제를 벗어난 것들이다.
악순환은 반복되어 지각은 어두워지고 나중에 머리를 쥐어뜯으며 후회할 말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우울증의 원인?
사업에 실패하거나 인간관계가 깨져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순간, 내가 더 이상 어찌해볼 수 없다는 절망감이 느껴질 때, 세상이 무너져 내리고 내가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느껴질 때, 세상이 나를 공격한다고 느껴질 때, 그래서 내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하다고 느껴질 때…
또는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피할 수 없어 극심한 슬픔을 느낄 때, 목숨을 걸고 매진해왔는데도
내가 바라던 명예를 얻지 못하고 일이나 관계 또는 다른 세속적인 일에서 만족을 얻지 못할 때,
내가 견고하게 쌓아왔다고 생각했던 신념체계가 무너졌을 때, 스스로 만들어 낸 정체성이 한 순간에 무너져
내려 공허하게 느낄 때, 그에 대해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순간 우울증은 슬며시 우리를 찾아온다.
그러나, 우을증은 기피하고 버려야할 대상이 아니다. 심판해야할 대상이 아니다.
우울함을 문제로 만드는 것은 우울함 아래에 있는 나약한 감정이 아니라 감정을 얼어붙게 하는 자신이 꾸며낸 이야기이다.
“나는 못해, 세상은 거칠고 어두운 곳이야”와 같이 스스로를 절망감에 젖게 하고 감정을 더욱 단단하게 얼어붙게 만드는 부정적이고 폐쇄적인 판단들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어떠한 감정이라도 억압하며 비난하지도 않고, 반응하여 동조하지도 않고, 옳커니 그르거니 판단하지도 않고,그저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둔다.
즉, 감정(분노), 슬픔(비탄), 두려움(공포)을 회피하지 않고 그 안으로 성큼 들어가 그것을 지긋하게 바라고 좀 더 직접적으로 느껴보는 것이다.
명상을 통해 이러한 감정을 ‘순수한 에너지 현상’으로, ‘근원적 생명력의 표현’으로 바라보는 훈련을 한다. 그것에 의문을 품지말고 그저 ‘마음의 패턴의 일부’라고 받아들인다. 이 얼마나 창조적인 접근방법인가?
그러면, 분노, 비탄, 공포라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태풍 한가운데로 들어가면 ‘태풍의 눈’이라는 아주 고요한 지점이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격한 감정 상태도 한가운데로 맞부닥쳐 한가운데로 들어가면 오히려 아무런 느낌도 없어진다. 거친 파도 처럼 하얀 포말을 일으키던 그 격한 감정들이 대양의 깊은 아래로 가라앉아 버리고야 만다.
얼어붙은 두려움은 긴장, 멍한 상태, 무기력이 되어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두려운 감정이 얼어붙어있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를 때에는 삶을 향한 열린 마음과 수용성을 갖게된다.
얼어붙은 분노는 자기 자신에게 방향을 돌려 비판자가 되어 자기를 처벌을 하게 된다. 그러나, 분노가 흐를 때에는 열정과 힘을 일깨워 긍정적이고 효과적으로 변한다.
얼어붙은 불확실함은 혼란과 무감각으로 이어지지만, 흐르는 불확실성은 새로운 가능성을 깨닫게 한다.
모든 준거점은 계속해서 변한다. 행복이나 안정을 보장해주는,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어떤 신념이나 정체성은 절대로 만들어낼 수가 없다. 그 때문에 우울증에 빠질 것인가 아니면 함께 어우러질 것인가?
자신의 경험에 스스로를 열 때 비로소 본디 선함을 발견할 수 있다. 상상으로 만들어낸 본디 약함과는 달리, 삶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자기 자신을 열고 삶과 조화를 이룰 때 만나게 되는 것은 본디 선함이다.
[심리적 치료에서 경험을 드러내는 과정]은 세 단계로 나뉜다.
첫 째. 주의를 확장시켜 상황에 대해 전체적으로 감지된 느낌을 느끼는 것.
둘 째. 감지된 느낌을 직접 탐색하는 것.
세 째. 이를 다양한 각도에서 명확하게 살펴보고 핵심을 발견하는 것. 이것은 막혀있는 문제를 풀어내고 문제 스스로 본질을 드러낼 수 있도록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삶에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그것이 드러날 수 있게 된다면 그 안에 담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이처럼, 복잡하고 미묘한 감지된 느낌을 말로 명확하게 풀어내 드러낼 수 있을 때 비로소 치료가 가능해진다.문제해결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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